회사원 김모씨는 얼마 전 지방 출장차 차를 몰고 가다 깜짝 놀랐다. 지상파DMB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에서 경기도를 벗어났는 데도 DMB 시청이 가능했던 것. 서울과인근 지역에서나 가능하리라 예상했던 지상파DMB 시청권역이 예상보다 넓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 위성DMB에 이어 지상파DMB가 본격 서비스를시작하면서 얼리 어답터(Early Adapter)들 사이에서 DMB 시청이 가능한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TU미디어의 위성DMB는 1월 말을 기준으로 40만 가입자를 넘어선 상태. 월 가입자도지난해 10월부터 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TU미디어 측은 올해 안으로 120만 가입자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상파DMB의 경우에도 지난 1월을 기준으로 KTF와 LG텔레콤에서 각각 1만8000명과8000명 수준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가입자 수도 최근 수백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상파DMB 서비스가 수도권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고,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아직 서비스 가입자를 받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게업계 평가다.

이처럼 DMB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지원하는 IT 제품도 인기몰이다. 휴대전화를 기본으로 PMP(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노트북, PDA 등에 DMB 수신 기능을 장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지상파DMB의 경우 아직 지하공간에서 시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기나 노트북 등이 초반에 인기를 끌고있다.

휴대용 DMB 기기의 대세는 역시 휴대전화다.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판촉이쉬운 데다, 휴대전화를 통한 시청이 편리성이란 측면에서 가장 앞서기 때문. 가입자가 40만이 넘는 위성DMB의 경우에도 휴대전화를 통한 가입자들이 대부분이다. TU미디어 홍보실 측은 “가입자의 92% 정도가 휴대전화 이용자다”면서 “유비스타,삼성전자에서 전용단말기를 내놓고 있지만 판매량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지상파DMB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상파DMB의 경우, 무료이기 때문에 노트북과 PDA 등 전용기기 판매도 꽤 있지만, 결국 휴대전화가 대세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KTF 관계자는 “지상파DMB 폰을 이용한 가입자들이 하루 수백 명을 넘고 있다”면서 “전국단위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지하공간에서도 시청이 가능해지면 지상파DMB용 휴대전화 판매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KTF는 올해 말까지 지상파DMB 휴대전화 사용자가 60만명, LG텔레콤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상파DMB 폰의 경우,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

LG전자 측은 “DMB 기능이 MP3나 카메라처럼 휴대전화의 보편적인 기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팬택 등도 위성과 지상파DMB 수신 기능이 있는 신제품휴대전화를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 제조 3사의위성과 지상파DMB 폰만 올해 30여종이 새로 선보일 전망이다.

■지상파DMB는 전용 단말기도 인기■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추이를 봐가며 신제품 라인업의 절반 정도를 DMB 폰으로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DMB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국외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주자로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위성DMB의 경우, TU미디어에 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통한 사용형태가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TU미디어 관계자는 “DMB 전용 단말기 가격이 30만~40만원대로 이동통신 기능 없이는 판매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활한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도 호재다.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들은 위성과지상파 할 것 없이 대략 50만~70만원 사이.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으로 가격 부담이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위성DMB 가입자의 90% 이상이 휴대전화를 통해서 시청하는 것과 달리, 지상파DMB는무료라는 특성 때문에 타 IT 기기를 통한 시청자들도 상당하다. 지하철 등 지하공간에서 시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용기기나 노트북을 통한 시청이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연초에 내놓은 ‘미니켓 포토’는 한 달여 만에 1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이 제품은 지상파DMB 기능 외에도 500만 화소 카메라에 MP3, 휴대용 저장장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컨버전스 제품으로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명함 크기의 디자인으로 지난해 세계적인 권위의 iF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는 지상파 수신이 가능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지난해 말부터시판 중이다. LG 측에 따르면 2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이상 시청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노트북 PC에 장착하는 DMB 수신기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판매되고 있는 제품만10여종. 노트북에 장착하거나 USB에 꽂기만 하면 지상파DMB 시청이 가능하다. DMB수신기의 경우 10만~15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MP 또한 DMB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SK C&C에서 위성DMB 시청이 가능한PMP를 이미 선보였고, 코원시스템은 자사의 PMP 제품에 지상파DMB 수신기를 장착한제품을 내놓았다. 기존에 코원 PMP를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들도 수신기를 구입한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변수■DMB 서비스는 이동 중이거나 외출 중에 이용하는 게 보편적이라 휴대전화나 기존휴대용 기기에 부가기능으로 장착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동수단의 대명사인자동차 수신기 시장이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 지상파DMB용 PDA를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오토넷, 파인디지털 등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지상파DMB를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오토넷 제품은 6.2인치 스크린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고, 파인디지털 지상파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별도의 장치 없이 DMB를 수신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TU미디어 측은 일부 외제차에 위성DMB 시청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장착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내비게이션에 DMB 수신기를 얹힌 제품이 아닌, 아예 DMB데이터 방송을 통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볼 수도 있다.

KTF,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BS 등 4사는 올 하반기에 지상파DMB 채널을 통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표준이 정해지면 DMB 시청은 물론 DMB 채널을 통한 텔레매틱스 기능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 속도정보, 교통사고정보, 주변위치 정보 등 부가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다만 DMB채널을 통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경우, 수도권에만 제한되면 무용지물이므로 전국 서비스가 얼마나빨리 활성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위성DMB는 이 틈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르노삼성차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위성DMB 채널에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 하반기에는 시험방송에 나선다. 텔레매틱스는 커버리지가 중요하므로, 전국에 단일 서비스를 제공하는위성DMB가 경쟁력 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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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회사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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