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 사교육비로 인한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다른 아이들은 다 한다는 영어 학습지를 안 시킬 수도 없고, 비싸지만 영어 학원을 안 보낼 수도 없기 때문. 정동빈 교수에게 엄마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탁월한 영어 교육법에 대해 들었다.   

수십만원대의 원어민 과외, 스토리텔링 교사, 영어 비디오 전집, 영어 학습지…. 많은 엄마들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게다가 현재 3학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올 하반기부터 1학년까지 확대되어 시범 실시된다고 하니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어유치원이나 유학을 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알파벳부터 암기시켜야 하는지 등의 고민과 함께 더 많이 들어갈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나 중앙대 영문과 정동빈 교수는 영어를 위한 비싼 사교육비 지출은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다
“어린 시절 영어교육은 아이들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인 엄마가 해주는 것이 효과가 높아요. 영어 실력이 없다고, 발음이 유창하지 않다고 아이들 영어교육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원칙적으로 취학 전 아이들에게 엄마는 학원의 영어 교사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좋은 선생님이라고 한다. 엄마는 아이와 친밀감이 있고 아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 또한 주어진 시간에만 공부하는 학원에 비해 엄마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영어를 교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놀이가 다르고, 말을 시작하는 시기와 성격도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학원교육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영어교육은 정해진 시간만이 아니라 하루 종일 영어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무엇보다 아이의 성격과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엄마입니다. 이것만으로 엄마는 아이에게 최고의 ‘맞춤 선생님’이 될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죠.”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취학 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무리가 없다. 평소 엄마와 아이가 자주 쓰는 말을 간단한 영어 문장 한두 가지로 바꾼 뒤 이 문장 구조에 맞춰 필요한 단어 몇 개만 바꿔 말해주면 유아기 아이와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물 마실래?(Do you want to some water?)”라는 문장을 water 대신 apple, milk 등등 단어만 바꿔가며 쓰게 하는 것.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챈트(chant)나 영어 동요를 같이 부르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이에게 직접 그림을 그리게 하고 엄마가 그림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등 아이의 특성에 맞춰 놀이하듯이 영어 학습을 시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체 교수법, 즉 듣고 만지고, 냄새를 맡는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 플래시 카드에 그려진 사과를 보면서 “애플(Apple)”하고 말해주는 것보다 사과를 먹으면서 냄새를 맡고 색깔을 관찰하고 사과를 직접 스케치북에 그려가면서 “Apple”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체험학습이라고도 하는 이런 활동은 영어 학습은 물론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나 사물의 특성을 파악하는 능력, 표현력을 향상시켜주기도 한다.

정동빈 교수는 엄마들이 영어교육의 몇 가지 테크닉만 익힌다면 6개월 만에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눈에 띄게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알고 보면 새로울 것 하나 없고,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들이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과학적이며 실질적인 영어 교육법입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엄마들의 아이에 대한 관찰과 꾸준함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렇다면 취학 전 아이들의 영어교육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정동빈 교수는 아이들에게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가르쳐도 되는 시기가 만 3세라고 말한다. 만 3세라고 말하는 것은 이 시기쯤 아이들은 자기 모국어의 성숙도가 80% 정도에 이르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충족하였을 때 외국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보통 3세 아이의 60% 정도는 외국어와 모국어를 병행해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의 영어 실력 쑥쑥 키우는 4가지 방법

1_영어에 흥미를 갖도록 만들어라
외국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즐긴다는 생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유아기에는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이가 언어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고 습득하느냐는 부모의 태도에 달려 있다.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만큼 영어를 익히는 속도도 빨라진다. 어떻게 하면 영어 단어를 익힐 것인지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집 안 곳곳에 영어 단어를 붙여놓거나 영어로 된 카세트테이프, 만화영화 등을 활용해 영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또한 동물원에 대한 영어 비디오나 책을 보았다면 아이를 동물원에 직접 데려가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다.

2_문자보다 소리에 익숙해지게 하라
영어를 가르칠 때는 우선적으로 문자보다는 소리에 익숙해져야 하므로 가능한 한 반복해서  많이 듣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엄마들이 좋지 않는 발음으로 섣불리 가르쳤다가 아이의 발음까지 나빠질까 싶어 간단한 단어조차 입도 뻥끗 안 한다. 하지만 아이를 앉혀놓고 발음 공부를 시키지 않는 한 그리 큰 문제는 없다. 따라서 엄마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말하면서 그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워터(water) 줄까?”, “펜(pen)은 어디 있니?”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시키면 되는 것. 이를 위해 아이에게 영어 단어를 일일이 가르칠 필요는 없다. 영어를 많이 들을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준다면 아이의 영어 실력은 보이지 않게 올라간다. 그래도 직접 발음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네이티브 스피커가 녹음한 동요나 카세트테이프 등 원어 발음이 수록된 보조 교재를 들려주어라.

3_영어 자료를 적극 활용하라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영어 그림책은 최고의 아이템이 된다. 요즘은 좋은 오디오 북이 많이 나와 있다. 오디오 북을 아이에게 처음부터 들려주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듣고 연습해서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된다. 중요한 건 교재 선택이다. 책이든 영상물이든 공룡, 로봇, 기차 등등 아이가 좋아하는 대상이 등장하는 교재가 좋다. 책은 내용이 쉽고 재미있는지, 짧은 문장이 리듬감 있게 반복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BS, 투니버스, 아리랑, AFN의 재미있는 영어 프로그램도 녹화해두었다가 반복해서 틀어주면 효과적. 적당한 동화책을 고르기 힘들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 많이 판매된 교재나 국내에서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가 된 영어교재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 처음 영어교재를 구입하느라 고민스럽다면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리뷰와 추천 도서를 참고해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4_끊임없이 칭찬하라
영어와 처음 접할 때, 또 나이가 어릴수록 영어에 관심을 나타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은 줄어든다. 그날 알게 된 단어나 문장을 아이가 우연히 입 밖에 낸다면 잊지 말고 칭찬해주어라. 작은 선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는 칭찬을 받기 위해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칭찬과 격려는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아이에게 못한다고 야단을 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 반응이 생긴다. 영어로 말을 잘 하던 아이도 쓰기에 들어가면 못하는 수가 많은데, 이때 야단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이도, 영어 실력도 위축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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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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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야단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이도, 영어 실력도 위축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