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긴급출동 SOS 24’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또다시 슬픔과 분노의 목소리로 끓어 오르고 있다. 6월 27일 밤 ‘그 섬에선 무슨 일이?’편이 방송되고 난 이후 시청자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견을 남기고 있다.

27일 밤 방송 이후 이튿날 아침까지 무려 13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붙었다. 목소리는 한결같이 우리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통탄하는 내용들이다.

이 날 방송은 인신매매를 당해 10년 동안 섬에 갇혀 노예 같은 생활을 한 33세 젊은이의 기구한 삶을 고발했다. 항구에 놀러 나갔다 인신매매를 당한 이 청년은 하루 14시간의 고된 노역을 하고도 임금은 고사하고 밥 한 공기, 김치 몇 점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고 허기진 배를 물로 채워야 하는, 상상이 가지 않는 생활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많은 시청자들은 끓어 오르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10년 모은 비상금 2만 2000원 중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생에게 만 원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는 시청자는 “피해자들이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그 분들을 도와달라”고 제작진에 당부했다.

노예 같은 생활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 해당 군청과 지역 국회의원, 해당 관공서에 항의 글을 남기자는 의견도 많았다. 실제로 어떤 이는 관공서 게시판 주소를 올려 놓기도 했다.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 법규정이 미약하면 특별법이라도 제정해 엄벌에 처해달라”며 관계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관심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인권 사각지대에서 만들어지는 김이 먹기 싫어진다”며 세상을 한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방송 내용이 미리 알려지자 시청률 또한 눈에 띄게 높아졌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긴급출동 SOS 24’의 이날 전국 시청률은 20.1%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가 방송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상상플러스’는 ‘섬 노예청년’에 쏠린 관심 때문에 17.6%라는, 평상시 시청률에 한참 모자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긴급출동 SOS24’ 17.9%, ‘상상플러스’ 22.4%로 집계됐다.

  1. Favicon of http://blog.yrots.com/white/ BlogIcon white 2006.06.28 16: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직도...저런...인간들이....씁...

  2. Favicon of http://extra81.org/blog BlogIcon +ex 2006.06.28 19: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제 저도 봤습니다..
    참으로 한숨만 나올뿐이였습니다.
    자신의 전재산을 주듯이 동생에게 준모습도 그렇고
    마지막에 밝게 웃는 모습도 좋아보였어요..

    아..안습 T-T

    •  address  modify / delete 2006.06.30 14:51 신고 Favicon of http://zeki.innori.com BlogIcon ZEKI

      10년간 힘들게 살아왔기에 이제는 그들의 앞날에 항상 행복만이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정말 안타깝고 울통터지게 하는 사연이 였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sobreitlingname.com BlogIcon breitling replica 2012.12.20 14: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난 여기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읽을 수에 내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넣어. 내 독자에 대한 같은 행복합니다.